정신 바짝! 친환경은 솔리드 원목가구처럼 SE0등급뿐!(2)
(앞의 글에서 계속...)
우리는 가공식품 살 때 성분표시를 보게 된다. 소비자가 안전성 여부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면서,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법으로 규제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다.
동일하게 가공 제품이면서 기체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구는 왜 안될까?
원목가구는 예외이고 PB/MDF가구는 필수인 KC마크 제도가 있긴 했지만 문제는 가구 업체들의 거센 반발로 기준이 뒷걸음질 쳐서 포름알데히드 기준으로 선진국 친환경 기준인 SE0등급(0~0.3mg/L) 대비 5배까지 많은 E1등급(0.5~1.5mg/L)만 되어도 KC마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관련 내용은 이전 글 <어정쩡한 정부! 유해 판재가구이든 친환경 원목가구이든 우리 손에...>에서...)
그러니 그 KC마크를 아무리 뚫어져라 봐야 꽝인 거다.
심지어는 E1등급으로 KC마크 겨우 획득하고는 SE0등급의 원목가구처럼 "친환경가구"라는 수식어를 버젓이 붙여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친환경을 과장 홍보/광고하는 위장제품 방지법안이 입안되었다고 하던데, 대표적인 친환경 위장제품 사례인 거다.
최근 머니투데이의 [E1등급 사용 '친환경' 가구? 속지 마세요(머니투데이, 2014,3/30)] 기사 얘기이다. 우리의 위험천만한 집안 공기의 원인에 대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이 기사를 재해석 해 보면서 아래의 6가지 내용과 함께 선진국의 건강하게 호흡하는 집안환경의 비결인 솔리드 원목가구에 대해 알아보자.
1. 친환경이라는 수식어가 친환경 가구 만들지 못한다!
2. 친환경 등급표이든 시험성적서이든 얼마든지 가짜 만들 수 있다!
3. 품질 마지노선이 친환경의 국가대표로 둔갑되어 있다!
4. 우리 정부의 느슨한 품질기준으로는 가족 건강 못 지킨다
5. 이제 선진국 기준으로 살 때가 되었다!
6. 가구 구입할 땐 정신 바짝 차려라!
그 두 번째로...
2. 친환경 등급표이든 시험성적서이든 얼마든지 가짜 만들 수 있다!
머니투데이의 기사에 의하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E1등급까지를 '친환경'으로 표기한 가짜 친환경 등급표까지 만들어 진짜 친환경의 원목가구 수준인 것처럼 자랑하며 현혹하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듯 보이는 등급표지만, 철저히 국내용일 뿐이다. 원목가구처럼 건강한 가구인 것처럼 보이려는 친환경 위장이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구별해내지도 못하게 된다.
선진국에서 공인된 등급표는 어떨까?
아래와 같다. 선진국에선 솔리드 원목가구의 SE0등급만을 진정한 친환경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 거다. (관련 내용은 이전 글 <아이들 교실을 포름알데히드가 폭격? - 아이들방에라도 친환경 원목가구를 했어야...>에서...)
우리가 분별력이 없어지는 순간, 돈을 벌어야 하는 업체들은 가짜 친환경 등급표 뿐 아니라 가짜 시험성적서 등 신뢰가 갈만한 것들은 모두 만들어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SE0등급 솔리드 원목가구처럼 건강한 가구로 보이도록 증명해내기 위해 어떤 근사한 것도 마술처럼 잔뜩 펼쳐 보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선진국 가정이 그런 현란한 속임수에 눈길 한번 돌리지 않고 솔리드 원목가구를 선택하는 건, 진짜 건강한 가구는 그런 요란한 가공제품이 아니라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가구이기 때문이다. 답은 그런 가짜 등급표가 아니라 자연에 있는 거다.
가짜 등급표로 요란하게 자랑하는 친환경 가구 vs. 자연에 가까운 재료로 친환경인 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