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계속...)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황당한 경우는 작정하고 혼내려는데 아이가 전혀 공감 안 하는 경우이다. 뭘 잘못했냐는 태도로 나오면 때려도 효과가 없기에 할 말을 잃게 된다. 때리는 손이 무안할 지경이다.
원목가구 수준은 안 되더라도, 전세계 최악의 경우는 벗어나자고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 E2등급 금지를 정부에서 공표한 지 수년이 지나도 "불법이요?"라고 물으며 버젓이 E2등급 가공목재(PB/MDF/합판) 가구를 양산해 내는 중소 가구업계가 바로 그 꼴이다. 하기는 다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애쓰는 몸부림이라 정부조차 손대기에도...
하지만, 뭐가 문제냐면서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업체들이 마구 만들어내면 그게 다 어디 가겠나?
소비자인 우리 스스로 원목가구처럼 건강한 가구를 깐깐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선진국에서 보면 경악할 E2등급 가구가 흘러 넘쳐 우리 집안에서 판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옆집 일이 아니다.
MBC뉴스데스크의 심층취재 [저렴한 생활가구 '발암물질 범벅']를 재해석 하면서 가공목재(PB/MDF/합판) 가구 관련한 9가지 불편한 진실과 교훈을 알아보고 있다. 아울러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우리의 가구도 PB/MDF가구를 벗어나 선진국처럼 솔리드 원목가구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성을 알아 보고 있다. 2번째 사실까지 알아 보았다. 중소기업들은 가구가 유해한지 여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란다. 자기 가족한테 주듯 정성스레 건강한 원목가구를 만드는 것과는 천지차이의 인 거다.
1. 발암물질 범벅의 저질 자재로는 저질 가구 밖에 안 나온다.
2. 중소업체들은 뭘 잘못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발암가구 만든다.
3번째 사실로 가 보자...
3. E1등급조차 시험성적서 없이 짐작일 뿐이다.
항간에 최악의 E2등급은 아니라며 E1등급을 자랑하는 업체들이 있다. SE0등급(0~0.3mg/L)의 솔리드 원목가구에 비하면 얼마나 위험한 수준인데 그걸 자랑하는지... 사실 그건 시험에서 F학점 면했다고 자랑하는 것만큼이나 허망한 일이다.
그런데 E1등급이 SE0등급의 원목가구에 비해 5배에 이를 정도로 많은 포름알데히드를 뿜어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그게 짝퉁 아닌 진짜 E1등급이긴 할까?
MBC 뉴스에서는 원목가구와 대비되는 가공목재(PB/MDF/합판) 가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대화를 보여준다.
"....(여긴) E1으로, (이 부분은)E2로.." "시험성적서도 받지도 않고?" "네 맞습니다."
누구도 공인해 주는 거 없이 자기네들끼리 E1등급이라는 거다. 왕비나 왕자라며 자기네들끼리 정해 놓고 놀았던 소꿉놀이 시절 얘기 같다. 그냥 E1등급이고 싶은 거다. E2등급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도 E2등급인지 검사 안 하기에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양이 방출되는 등급외의 가구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보짓만 안 하면 자연스레 SE0등급 되는 솔리드 원목가구와 얼마나 대비되는가? (관련 내용은 이전 글 <소비자고발 "무늬만 친환경가구-아이방"(2) - 선진국이 솔리드 원목가구부터 찾는 이유 15! >에서...)
오염된 물을 약품 쏟아 붓는 정수시설 거쳐 억지로 만들어내는 물과 산에서 흘러나오는 샘물 중에서 어떤 게 더 건강에 좋겠는가?
그런 오염된 물로 음용수를 만든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런 오염된 재료로 만든 가구를 아이가 사는 집안에 두는 게 말이 되는가?
선진국처럼 산 속에서 수십 년 동안 곧고 힘차게 다자란 통나무로 만드는 솔리드 원목가구가 절실한 이유이다.
당신도 오염됨 재료로 만든 발암물질 기구로 가족을 숨쉬게 하고 있는가?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