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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오동나무 벌통
시골이라 그런지 몰라도 특이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동네 한 어르신께서 작업실에 들어오시더니 벌통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를 하십니다. 샘플 벌통까지 들고 오시고.. 하나는 흔히 볼 수 있는 벌통이고 아래는 토종벌통이라고 하시는데 저야 뭐 잘 모르니.. 똑같이 만들되 오동나무로 가볍고 두껍게 만들어 달라는게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나무판이 얇아서 겨울에 벌이 얼어 죽기 때문에 두껍게 ... -
신축 주택에 들어가는 가구들
한 3주간 만들어내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양평 백안리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지으신 고객분께서 의뢰하신 하부장, 공간박스, 컴퓨터 책상입니다. 사용목재는 고무나무입니다. 해당 공간에 딱 맞게 제작한 하부 장입니다. 그 위로는 공간박스가 올라갑니다. 직접 테트리스 쌓듯이 바꿔가며 디스플레이 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하십니다. 공간박스의 규격은 800x400, 600x400, 400x400mm 세 가지로 ... -
핑크 공주 전용 신발장
긴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유치원 개원하기만 손꼽아 기다리던 7살 우리 딸내미 아침마다 손수 입을 옷도 코디하시고 신발도 픽하시느라 현관에서 분주한 딸내미를 위한 전용 신발장 입니다. 옷이고 신발이고 그래봤자 온통 핑크색 뿐이지만.. ㅡ,.ㅡ; 봄 대비해 새로 사놓았던 신발도 꺼내줄겸 딸아이와 함께 신발장 정리를 합니다. 현관에 딸내미 전용 신발코너가 생겼습니다~ㅋ 좋아하는 것도 잠시.... -
어항 받침 만들기
Order No.304 인근 농협 조합장님께서 찾아주셔서 어항을 올려놀 받침을 의뢰하셨습니다. 단순 박스 형태만을 말씀하셨는데 공간 활용을 위해 서랍을 적용한 형태와 문을 단 형태 2가지 시안을 제시해 드렸고 그 중 문을 선택하셨습니다. -
성찬대 만들기
최근 들어 교회 기물 작업을 많이 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의뢰하신 성찬대 입니다. 기존에 납품했던 강대상과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 시안을 제시했는데 아주 만족하시면서 의뢰를 진행하셨습니다. 큰 성찬대가 아닌 작은 성찬대에 상황에 따라 확장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게 3개로 분리하여 제작했습니다. 사용 목재는 라우안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라왕이라고 부르죠. X자 형태라 반턱 결구하... -
새로운 페달보드
새로 제작한 페달보드 입니다. 일렉기타를 치는 모든 유저가 마찬가지겠지만 페달보드의 무게는 끝없는 논란의 대상인데.. 페달을 10개 이상 쓰는 분들이라면 무게는 포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규격의 페달보드를 만들며 작고 가벼운 페달보드도 사용했지만 욕심에 다시 페달 갯수가 늘어 결국 대형 페달보드를 만들게 됩니다. 그와 함께 무게는 포기 ㅠㅠ 사용한 목재는 호두나무(Wa... -
엄청나게 무거운 향나무 식탁 만들기
한창 공방 마무리 공사로 열일 중에.. 왠 어르신께서 들어와 나무를 가지고 있는데 식탁을 만들어 주면 안되냐고 띵깡(?)을 부리시길래 단호히 거절하고 보냈는데.. 며칠 후 건물주와 함께 다시 방문 ㅡ,.ㅡ 여전히 띵깡을 부려주시고.. 결국 만들어 드렸습니다. 상판만 800X1800mm 두께는 50T에 육박.. 그렇지 않아도 계속된 공사에 여기저기 안쑤시는 곳이 없었는데 이 무거운거 혼자 만드느라 정... -
골동품 스크롤쏘 모터 교체작업~
오래된 스크롤쏘 벨트가 노후되어 교체했습니다. 워낙 오래되어 벨트에 치수 표기도 안보여 사다가 바꾸기를 두번이나 해서 겨우 장착. 테스트 해보는데 이번에는 모터가 이상합니다. 돌다 멈추다를 반복하더니 곧 사망 ㅡ,.ㅡ; 열심히 당근을 뒤져 중고 모터를 찾아냅니다. 하긴 저 모터도 30년이나 되었으니 수명이 다 했을터 코일에도 온통 녹 투성이네요. 암튼 멀리 강상면까지 가서 5만원에 업... -
좋은 소식이 많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업장 오픈하고 제일 먼저 만든게.. 우편함 입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만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
오늘부터 작업장 정식 오픈입니다
신청한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난 금요일 드디어 전기 인입작업과 계량기 설치가 끝나고 주말동안 외부 어닝과 조명작업을 끝으로 작업장 꾸미기를 끝냈습니다. 아직 자질구래한 것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붙잡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해질녘 조명을 켜고 밖에서 한참을 쳐다 봅니다. 지난 두 달간 고생한게 주마등 처럼 지나가네요. 30평 남짓인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철... -
골동품 스카시~
아버지 가게에 이제는 사용하지 않아 오랫동안 쳐박혀 있던 스카시라 불러야 어울리는 진정한 골동품 스크롤쏘 기계. 저가형 스크롤쏘는 있으나마나이고 쓸만한걸 들이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부족한 예산에 기계 장비 들이는게 제일 걱정인데 이놈이 생각이나 힘들게 싣고 왔습니다. 전부 철제 프레임이라 어찌나 무겁던지.. 이 친구가 한창 활약하던게 아마도 내가 중학교 다니던 때로 기억합니... -
다시 시작!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그동안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한 만큼만 나가서 하면 어떤걸 못하겠냐 싶습니다. 며칠 컴퓨터 앞에 앉아 제안서와 프로그램 기획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닥치는대로 들이댔습니다. 관공서, 면사무소, 문화센터, 박물관, 기타 교육기관 등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 했던가 운 좋게 한 박물관에서 관심을 보였고 사용하지 않는 50평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