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계속...)
암세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면 명의조차 손 쓸 재간이 없는 법.
그저 놀랄 뿐이다.
우리의 가구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악의 E2등급이 일부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판매되는 상황이라면 그저 놀랄 뿐이다. 이 집에도,저 집에도...선진국에서 일반화된 SE0등급 원목가구가 부러울 뿐이다.
MBC뉴스데스크의 심층취재 [저렴한 생활가구 '발암물질 범벅']에서 나온 얘기이다. 이 뉴스를 재해석 하면서 가공목재(PB/MDF/합판) 가구 관련한 9가지 불편한 진실과 교훈을 알아보고 있다. 아울러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우리의 가구도 PB/MDF가구를 벗어나 선진국처럼 솔리드 원목가구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성을 알아 보고 있다. 4번째 사실까지 알아 보았다. 최악의 E2등급조차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널리 퍼진 암세포임을 보여 준다.
1. 발암물질 범벅의 저질 자재로는 저질 가구 밖에 안 나온다.
2. 중소업체들은 뭘 잘못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발암가구 만든다.
3. E1등급조차 시험성적서 없이 짐작일 뿐이다.
4. E2등급 가구는 일부가 아니라 많이들 팔고 있다!
5번째 사실로 가 보자...
5. 우리 가정에 흔한 E2-E1등급 가구는 유해와 저급함의 상징이다!
아이들을 셋이나 키우면서 절감하는 것 중 하나는 풍부의 시대에 사는 신세대들의 입은 참 고급이라는 점이다. 웬만해서는 손이 가질 않는다. 입는 거나 들고 다니는 것도 참 고급이다. 여대생들조차 명품백을 찾는 시대이니...
하지만 참 이상한 것은 그렇게 고급스러워지고 자연을 동경하는 삶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저급함도 공생한다는 사실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가구 자재를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으로 구별하여 최저등급부터 최고등급까지 보여주고 있다. E2등급부터 SE0등급까지...그러니 SE0등급 솔리드 원목가구는 이 기준으로나 천연재료의 측면에서나 최고 수준인 거다.
악어가죽 명품백을 상상해 보라!
만약 이 명품백이 진짜 악어가죽이 아니라 가짜 인조 비닐이라고 한다면 노점상 백처럼 가치는 급락하고 만다. 동일한 거다. 진짜 통나무를 이용한 솔리드 원목가구와 나무를 흉내 낸 가공목재 PB/MDF 가구는 거기서 벌써 격차가 나는 법이다.
근데 모양만 근사한 그 인조가죽 백을 가까이 하면 아토피 피부염이 걸리고 호흡기 질환, 좀더 나아가서는 각종 암이 촉진된다면 어떻겠는가? 쓰레기 통에 넣고 싶지 않겠는가?
우리 가정에 흔한 E2-E1등급의 PB/MDF가구가 바로 그 꼴이다. 선진국 가정에 흔한 SE0등급의 솔리드 원목가구와는 더 큰 격차가 느껴진다. (관련 내용은 이전 글 <국회의원까지 가구 문제에 나섰다! 가족 건강 위해선 진짜 친환경인 원목가구로...>에서...)
최고급의 SE0등급 가구의 가치에 대해선 우리만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유해하고 저급한 가구에 둘러 쌓여 살고 있는 지는 우리만 모른다.
아래 일본의 최말단 가구대리점 직원과 주부가 증언하는 얘기를 들어보라! 일본이 밉기도 하지만 우리보단 수준이 높은 게 사실인 거다. 전반적으로 고급의 수준인 선진국이기에 SE0등급 PB/MDF가구뿐 아니라 자연스레 SE0등급 되는 원목가구도 활성화되어 있는 건 당연한 모습인 거다.
최근 한 뉴스에 의하면 벽면을 식물로 채워서 기르면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에틸벤젠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절반 정도로 줄여 주어 공기청정기보다 6배나 강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여기)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집안에 E2-E1등급 가구로 잔뜩 채워 그런 독성물질 계속 뿜어져 나오게 하면서 식물로 정화해주고 있다면 코미디가 되어 버리는 거다.
SE0등급 천연 원목가구로 채워진 상황에서 식물벽을 만들어야 최고급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거다.
저급의 상징인 E2-E1등급에서 가족의 건강은 포기하고 화려함과 편리성을 얻을 거냐, 아니면 고급의 상징인 SE0등급 천연 원목가구 속에서 가족의 건강을 누리며 살거냐는 우리의 선택일 뿐이다.
당신도 E2-E1등급에 만족해하고 있는가?
(다음 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