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되도록 가구는 만들지 않을려고 하다보니 이것 저것 공구와 도구만 만들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서각 연습한다고 하이스로 칼날은 만들어 놓고 여지껏 손잡이 없이 불편하게 쓰다가 드디어 손잡이를 달기로 합니다.
지난달에 이어 줄창 칼만 만드는 중
서각칼, 먹금칼 등..
손잡이는 3~4년 전쯤 산에서 고사한 벚나무 가지를 잘라다 모아논 것.
소품을 만들려고 모아뒀었는데 서각칼에 과감히 투자!
벚나무 가지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켠 다음 칼날이 들어갈 홈을 가공한 후 다시 붙여 만들었습니다.
직선의 형태가 아니다보니 켜는데 상당히 애먹음..
동백유에 몇 일 푹~ 담궈 마감하고 검은 끈으로 포인트도 주었습니다.
칼집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네오디움 자석을 부착하여 완성~
또, 하나뿐인 나만의 도구가 생겼네~
날물 재질: HSS DMo5
손잡이: 벚나무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