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카이브 - 작업노트

지인께서 의뢰한 추모액자 입니다.

특별한 작업인 만큼 구상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바로 작업시작. 

 

1308142120.jpg

속판으로 사용할 메이플 부터 가공합니다.

 

 

1308142121.jpg

버닝할 속판은 16T로 잡았습니다.

 

 

1308142122.jpg

 

1308142123.jpg

딴혀 쪽매로 집성준비를 합니다.

같은 메이플로 쪽매를 써야겠지만 지난번 작업에 만들어놓은 레드오크 쪽매가 많이 남아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1308142124.jpg

삐져나온 본드는 칫솔과 젖은 걸래로 잘 닦아줘야 합니다.

 

 

1308142125.jpg

대패로 평을 잡습니다.

 

 

1308142126.jpg

버닝전 매끄럽게 샌딩을 해줍니다.

 

어떤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다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선택한 이미지는 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2리 논길 옆에 있는 느티나무 입니다.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 나와 유명해진 느티나무죠.

 

버닝펜을 어디다 쳐박아놨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손가락을 꼽아보니 버닝펜 구입후 테스트만 해보고 쳐박아논지 2년이 다되간다는..

익숙하지 않은 도구라 잘할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연습 좀 해보니 할만하겠단 생각이 들어 도전해 봅니다.

 

 

1308142127.jpg

연습은 작은 쪼가리에 했는데 막상 큰데다 그리려니 쉽지 않네요..

도대체 얼마만에 그려보는 그림인지..

 

 

1308142128.jpg

얼추 모양이 나옵니다. ㅋ

 

 

1308142129.jpg

 

1308142130.jpg

완성..

하드메이플이 잘 타지 않아 버닝 시간만 벌써 며칠째인지.. ㅋ

 

 

1308142131.jpg

이제 프레임을 가공합니다.

두께가 나오지 않아 집성을 하기로 합니다.

 

 

1308142132.jpg

 

1308142133.jpg

속판에 맞춰 마킹작업을 합니다.

 

 

1308142134.jpg

프레임 결합은 반턱맞춤.

슬라이딩쏘를 이용해 가공합니다.

 

 

1308142135.jpg

뒷판과 유리를 끼워넣을 홈을 트리머로 가공합니다.

 

 

1308142136.jpg

순서상 가공을 다 끝내고 버닝을 했어야 했는데..

유리 구매가 늦어져 어쩔수 없이 거꾸로 작업을 하게 되네요.

유리 재단시 원하는 규격보다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유리를 먼저 구매하고 그에 맞춰 작업을 하는게 좋습니다.

 

 

1308142137.jpg

 

1308142138.jpg

분해를 위한 장부 촉을 손가락으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원형비트로 가공을 해줍니다.

 

 

1308142139.jpg

방두산지짜임으로 인해 유리보다 측면 프레임이 20mm나 돌출이 됩니다.

자칫 시선의 답답함이 생길수 있기에 45' 사선 가공을 해줍니다.

 

 

1308142140.jpg

장부들도 만들어 주고..

 

 

1308142141.jpg

조립을 합니다.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반턱으로 맞춘 부분이 시간이 지나 헐거워 질 수 있습니다.

나사못으로 보강해 견고함을 높여줍니다.

 

 

1308142142.jpg

샌딩시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작업이 샌딩입니다.

120부터 320까지 순차적으로 정성들여 샌딩을 합니다.

 

 

1308142143.jpg

 

1308142144.jpg

오일 마감을 합니다.

마감재는 Auro Oil No.930을 사용합니다.

1차 도포하고 잘 건조한후 400사포로 가볍게 샌딩을 해주고 2차 오일 도포.

 

 

1308142145.jpg

끝이 보입니다.

왁스 마감을 합니다. 마감재는 Auro Wax No.173 입니다.

 

 

1308142147.jpg

최종 완성.

프레임 상단에 구멍을 뚫어 끈을 이용해 벽에 고정시킬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밋밋하지 않도록 지금 열심히 끈 매듭 묶는 법을 인터넷으로 검색중이네요 ㅋ

사진은 종이 프레임을 만들어 양면테이프로 고정하였습니다. 영정사진은 예의상 Blur 처리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의뢰하신 분께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게 핸드메이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
  • ?
    전문석 2018.12.14 13:34
    우연히 검색하다 둘러보는중인데 보는내내 감탄 중입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1. Framed Tribute(우드버닝 추모액자) 제작과정 - 네이처위드

    지인께서 의뢰한 추모액자 입니다. 특별한 작업인 만큼 구상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바로 작업시작. 속판으로 사용할 메이플 부터 가공합니다. 버닝할 속판은 16T로 잡았습니다. 딴혀 쪽매로 집성준비를 합니다. 같은 메이플로 쪽매를 써야겠지만 지난번 작업에 만들어놓은 레드오크 쪽매가 많이 남아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삐져나온 본드는 칫솔과 젖은 걸래로 잘 닦아줘야 합니다. 대패로...
    Date2013.08.14 By기타치는목수 Reply1 Views10715
    Read More
  2. 서각칼 만들기

    2주전쯤에 받은 장문의 쪽지. 55년생이라고 소개하신 어르신께서 젊었을적 큰사고로 몸이 불편해지고 오랜치료로 인해 우울증까지 겹쳐 고생하고 계시다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을 위해 서각을 배우시는데 생활보호대상자로 공구를 사기엔 부담이 됐는데 우연히 내 블로그를 보고 공구를 만들어주면 안되겠냐 조심스럽게 부탁하는 내용의..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이런게 나눔이 아...
    Date2013.07.31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6540
    Read More
  3. Wooden Tray(원목 쟁반) 제작과정 - 네이처위드

    장마철이 도래했습니다. 장마철은 목수들에겐 참 까다로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어떤 목수분들은 휴식기를 가지거나 다른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저는 쉴수 없는 상황이기에 큰 가구보다는 소품작업으로 여름을 보냅니다. 소품작업이 손도 더 많이 가고 디테일도 더 필요하기에 개인적인 훈련으로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재료는 체리(벚나무)입니다. 2개를 제작할 계획이며 부재를 재단...
    Date2013.07.30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9417
    Read More
  4. 독서대

    독서대 집성하는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ㅡ,.ㅡ
    Date2013.06.30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4016
    Read More
  5. 편백 도마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편백나무 좀 있냐고.. 도마 몇개 만들어 보내주면 않되냐고.. 도마 만드는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자식눈치를 보시는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남들에건 글케 잘하려고 노력하면서 정작 가족에게는 그렇게하지 못하는 내가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으니 어찌보면 가족이라도 모르는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좀 더 표현하...
    Date2013.06.17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4010
    Read More
  6. 대패 튜닝~

    오전 내내 다음 작업을 위해 도면을 그리며 창작의 고통과 씨름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뇌세포들을 잠시 쉬게하고 막 택배기사 아저씨가 두고간 대패를 튜닝하느라 이번엔 근육들이 씨름중. 나름 효율등급 좀 나오는 몸뚱아리인듯~ㅋ 서양대패들이 사용도 편하고 관리도 쉽지만 난 아직도 동양적 수공구들이 더 좋습니다. 머 새로 산 녀석이라해도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튜닝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Date2013.05.15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3981
    Read More
  7. 간만의 휴식~

    공모전 준비에 2주 동안 밤낮없이 달렸더니 아주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여차저차 마감전에 마무리가 되어서 그래도 마음은 편한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몇가지 지그좀 만들었습니다. 사서쓰자니 턱없이 비싼 가격과 그렇다고 정밀하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그냥 만들어 쓰기로 한 주먹장 지그와 연귀자..
    Date2013.05.14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5049
    Read More
  8. Stanley 16-793 Sweetheart 750 Series Socket Chisel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수공구를 꼽자면 끌입니다. 요즘 수공구 사용에 사용에 있어 많은 부분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끌부터 시작해 톱, 대패 등 한창 배울때보다도 더 많은 것을 찾아보고 연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Maker로서의 기술적인 부분만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Design을 추구하지만 이왕하는거 어설픈 기술만 가지고 디자인만 추구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공부하...
    Date2013.04.21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4842
    Read More
  9. Road Oak Bookcace(레드오크 책장) 제작과정 - 네이처위드

    형님께서 의뢰하신 책장입니다. 사용하기 애매한 안방 장롱옆 남는 공간을 활용하고자 제작하게된 책장입니다. 디자인은 지난번 책장과 비슷한 느낌으로 의뢰를 하셨고 재료는 레드오크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도면대로 필요한 부재를 재단합니다. 규격은 500(W) X 280(D) X 2100(H)mm 입니다. 먼저 다리부분부터 가공 시작. 길이가 2100mm 나 되서 수압대패 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과정이 다 ...
    Date2013.04.13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10103
    Read More
  10. 수공구 만들기 세번째, 주먹장끌

    지금 사용중인 탑맨 끌 셋트는 가장 작은게 3mm 간혹 더 작은 끌이 필요할때가 있기도 하고 만드는 김에 주먹장 끌도 하나 만들자 하여 지난번에 구두칼 만들고 남은 HSS조각을 다듬었습니다. 2mm끌과 주먹장끌. 손잡이는 체리를 접합했고 갱기는 굴러다니는 수도파이프를 잘라 붙이고 끌 앞쪽은 나이론줄로 묶어서 완성 ㅋ 지난번 구두칼도 그렇지만 사용해보니 하이스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계...
    Date2013.04.06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6310
    Read More
  11. 네이처위드 불도장

    이름을 걸고 무엇을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입이다. 오래 망설이기만 하다가 지른 불도장. 잘찍히네.. 이름을 걸고 한다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살짝 있지만 그동안 세웠던 원칙을 타협하지않고 지키기위해 노력하리라~~ 네이처위드..
    Date2013.04.02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6915
    Read More
  12. 편백도마

    우연히 보게된 MBN X파일.. 집성목(나무 조각을 화학본드로 붙여서 만든 판재) 도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온다뉘!! 편백도마 잘라서 여기저기 선물만 했지 정작 우리집 도마는.. 바로 확인 사살! 역시나 집성목! 튀김 젓가락도 집성목! 후라이 할때 쓰는 뒤집게도 집성목! 댕장! 바로 쓰레기통으로 투척! 큼지막하게 잘라만든 편백도마. 남들 줄것만 신경쓰지말고 우리집 물건들도 신경을 좀 써야겠...
    Date2013.03.27 By기타치는목수 Reply0 Views31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Next
/ 11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기타치는목수 블로그 이진화 퍼니처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