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내에 있는 방주교회 입구에 부착할 십자가 입니다. 목재는 호두나무(Black Walnut), 규격은 1052 X 2200mm, 가볍게 제작한다고 했으나 8Kg이나 되었습니다. 시공할 벽면 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대리석 타일면이라 시공 방법을 결정하는데도 병원측 여러 관계자 분들과 조율을 하느라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바로 설치 시공 합니다. 일반적으로 십자가 설치를 할 때에는 벽걸이 선...
3일째 날물 면마 중.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데에는 이것만한게 없습니다. 손가락에 까만 쇳물이 스며들어 지우는데 며칠 걸리긴 하지만.. 이제는 많이 늘어나 버린 연장들 보면서도 이렇게 많았나 흠칫 놀라지만 아직 꺼내지도 못한 대패와 조각칼 그리고 서각칼들까지 하면 아직 수 일은 족히 더 걸릴듯 싶습니다. 이 녀석들을 쓸 일이 자꾸 생겨야 하는데 먼지만 쌓이게 쳐박아 두고만 있으니 주인...
지난 6여 년의 시간 동안 함께해준 내 앞치마. 수많은 킥백의 상황에서도 다치지 않게 날 보호해줬고 작업의 효율도 높여준 1등 공신입니다. 이젠 이 녀석 없으면 작업을 할 수 없을 만큼 무의식적으로 내 양 손은 줄자와 장갑을 꺼내기 위해 포켓을 열고 내 두 눈은 샤프펜과 철자를 꺼내기 위해 가슴팍으로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무더운 여름철엔 굳이 사우나를 가지 않아도 땀을 비오듯 쏟아낼 수...
기다리던 일본 턱대패와 외환대패가 수입이 되었으나 한자루에 25만원이 넘는 가격에 도저히 살 엄두가.. 결국 국내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철마대패로 구입. 이것도 대부분의 공구상에 재고가 없어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어렵게 구했네요. 7여년전 대패 1자루로 목공에 입문을 했는데.. 어느덧 10자루가 넘어갑니다 ^^; 또 열심히 날물 연마를 해야겠네요~
다음달에 결혼을 앞둔 가죽공예 동기에게.. 결혼식날 박물관 수업으로 가지 못하기도 하고 그런다고 그냥 모른체 하기도 그렇고..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만든 주걱과 부침 젓가락 맛있는거 많이 해먹으라고~ㅋ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가 갈아내느라 애먹습니다. 하드메이플, 오일 마감하고 건조중~
지난주 토요일부터 시작한 국립민속박물관 성인교육 프로그램 나의 애장품 만들기 목공수업. 6주간 진행되는 서안만들기 수업. 평소 생각지도 못한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이신 소병진 스승님과 함께 하는 수업인지라 더욱 감개무량합니다.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 숫자에 놀랐고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첫날은 학생들 부재와 공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