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품으로 쓰던 구두칼 및 기타 연장들이 이가 잘 나가서 여간 불편했기에..
우드워커에서 서각칼 만든것을 보기만 하다가 하이스강의 평가를 보고 직접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이스강을 장만했습니다.
쏘비트서 구입한 하이스강.
14cm 길이로 3등분하고 하나는 구두칼로 나머지 둘은 깍는 용도의 칼로 만들기로하고 그라인더로 재단.
어찌나 단단한지 하이스강 재단하는데도 상당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였다는...
손잡이로 쓸 체리입니다. 배를 갈라 짝을 맞춰 무늬도 맞춰주고..
칼 모양에 맞게 금을 그어 트리머로 가공을 합니다.
얼추 모양이 나옵니다.
조립전에 날세우는 작업을 합니다.
다이아몬드 숫돌로 1차 연마.
1000방 숫돌로 2차 연마.
아직 날을 세우지도 않았는데 여기까지 가는동안이 4일째.. ㅡ,.ㅡ
우선 여기까지만 갈아야 겠습니다.
칼집이 너무 쉽게 빠질것을 대비해 안쪽에 마그네틱을 부착.
접착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샌딩할 곳을 마크합니다.
벨트샌더로 가공한 모습.
벨트샌더로 가공하다보니 칼집이 뒤집어지면 손잡이와 칼집이 딱 맞질 않네요 ㅡ,.ㅡ
그래서 한쪽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상감을 넣기로 합니다.
최종 샌딩
유통기한 지난 포도씨유 오일에 설 연휴내내 담가놨습니다.
아직 먹은 오일이 빠지느라 날을 완전히 세우지 못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칼이라 정말 힘들었지만 결과물은 아주 흡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