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만들기

공방이 시골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종종 예상치도 못한 의뢰가 있습니다.
오동나무를 잔뜩 싣고 오셔서 벌통을 만들어 달라는 어르신..
향나무를 잔뜩 싣고 오셔서 식탁을 만들어 달라는 어르신..
얼마전 한 어르신께서 들르시더니 새집을 요청하셨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을 이것저것 써봤는데 얼마 못가고 틀어지고 부서지고 말았다고 하시며..
갑자기 트라우마가 몰려옵니다.
전 직장에서 새집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며..
대학 교수님까지 출동해 미팅도 하고 보고서도 수도 없이 썼었던 ㅠㅠ
그 당시 많은 시안을 그려놓은 게 있어 몇 가지 제시해 드린 것 중 하나를 선택하셨습니다.
두 개는 나무에 걸고 하나는 벽에 걸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밥통도 있어야 한답니다 ㅎ
오일스테인 마감하고 폴리우레탄까지 더해서 끝을 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