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형태는 지난번 제작한 페달보드와 동일하며 기능성에 좀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현재 10개의 페달을 사용중인데 앞으로 2개 정도가 더 추가 될 계획이라 가로 크기는 좀 더 크게 잡았습니다.
전체 규격은 600(W) x 340(D) x 153(H)mm
이번 페달보드에 사용될 목재는 호두나무(Black Walnut) 입니다.
결이 아름다운 곳을 골라 재단 작업에 들어갑니다.
페달 갯수가 많다보니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결구 방법은 주먹장으로 선택하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 촘촘하게 장부를 잡아줍니다.
장부작업을 간략히 보여드립니다.
가조립을 해봅니다. 전체적 형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샌딩 후 조립에 들어갑니다.
조립 후 외부 마무리는 대패를 이용합니다.
뚜껑부분을 분리하고 마감 대패질
선반 에 사용할 목재를 가공합니다.
무게를 고려해 가벼운 소나무로 가공합니다.
일렉트릭 파츠가 들어갈 부분을 가공합니다.
대략적 위치를 잡아봅니다.
샌딩 후 오일 마감중 입니다.
마감 오일은 아마인유와 동유를 사용합니다.
상판 고정을 위한 너트 가공
페달보드 본체도 샌딩후 오일 마감에 들어갑니다.
알판 기능을 할 살을 가공하고 샌딩 후 오일마감.
오일 건조 후 상판에 벨크로를 붙여줍니다.
그동안은 듀얼락을 사용했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페달 탈부착도 힘들고 해서 이번엔 벨크로를 선택했습니다.
일렉트릭 파츠 부분을 작업합니다.
양쪽에 상단에 1/4" 짹 2개씩이 자리하고 왼쪽은 전원스위치, 오른쪽은 조명스위치가 위치합니다.
납땜 작업에 사용하는 실납은 노이즈를 고려해 은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면에는 전원 코드 위치
내부 레이아웃입니다.
전원 공급을 위한 콘센트, 아답터, 파워서플라이의 위치를 잡아봅니다.
페달 보드 본체에 살을 끼워주고 마감을 합니다.
뚜껑 부분이 필요 없을 경우엔 페달보드 본체에 이렇게 손잡이를 달아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뚜벅이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므로 손잡이는 패쓰~
조명을 달아 줍니다.
조명은 꼭 필요하진 않지만 공연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많이 경험해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공연 시작전 전체 조명을 끈다거나 무대에 스모그라도 나오면 바닥에 있는 페달보드가 보이지 않아 낭패일때가 있습니다.
공연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몇 번 그런 경험을 해보니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달아봤습니다.
사진상으론 매우 밝게 보이나 4W박에 되지 않아 실제는 많이 밝지 않습니다.
오른쪽 스위치를 이용해 점멸이 가능합니다.
상판을 고정하고 최종 마감합니다.
일반적인 인풋, 아웃풋 형태는 잭이 페달보드 옆에서 끼워지는 방법이다 보니 합주때나 공연장에서 움직이면서 연주를 하다보면 발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인풋, 아웃풋을 위에서 꼽는 형태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휴대를 위한 손잡이, 어깨끈 고리 등 철물을 달아주고 바닥면은 고무발을 부착합니다.
페달 셋팅에 들어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열 배열을 선호합니다. 그동안 여러 스타일로 해봤으나 이게 가장 편한 느낌이네요.
일단 기본 레이아웃을 잡아봅니다.
와우 페달까지 10개를 사용중인데 핫톤社의 미니타입 와우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정상적으로 사운드가 출력되는지 테스트를 위해 일단 잭과 전원 연결을 해봅니다.
순서는 노이즈리덕션 - 튜너 - 컴프레서 - 비비프리(이큐) -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 페이저 - 딜레이 - 리버브 순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옥타버와 와우가 추가될 계획입니다. 페달이 추가되면 순서의 변화도 있을것 같습니다.
조명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이쯤되면 궁금해지는게 생기게 되죠.
바로 무게 입니다.
저처럼 페달 갯수가 많은 분들이야 페달보드의 무게는 진작 포기하셨을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페달들과 아답터를 제외하고 콘센트까지 포함한 페달보드의 무게는 약 3.5kg 정도가 나갑니다.
나무로 만들면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냐고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일전에 사용해본 페달트레인이나 파란기타 보드들과 비교해보면 차이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완성하고 나니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그동안 만들었던 페달보드와 비교해보면 편리해져 만족합니다.
다음 작업시엔 좀 더 보안해야할 부분들을 생각하며 제작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