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포스터가 나오다니
대학시절..
산업디자인 전공과는 조금다른.. 사진에 관심이 많아 사진학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찍고 현상하고 인화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덕에 어줍잖지만 지금은 내가 만든 가구 사진도 직접 찍습니다.
다른 목수나 디자이너들과는 조금 다른, 어설프지만 나만의 컨셉과 레이아웃을 추구하는 사진을 담기 위해..
오래된 500D와 고집스레 고수하는 30mm 단렌즈로 자연을 배경삼아 내 가슴과 내가 만든 가구가 하나되는 순간 내 손가락은 셔터를 누릅니다.
얼마전 병원 홍보관련 담당자란 사람한테 내 홈페이지의 "존중" 의자 사진을 사용하고 싶단 연락이 왔습니다. 뜬금없기도 했지만 사진작가도 아니고 돈을 받고 사진을 팔아본적도 없고 학원 수업중이었던터라 대충 응대하고 넘겼는데..
시안이라고 보내준 내용도 대충 확인하고 특별한건 없는것 같아 사진을 보내줬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과 함께 신문 광고와 포스터로 제작되어 이대관련 병원 전체에 들어간다네~ 헐!
진작 자세히 좀 볼 걸! 최소한 의자 이름과 만든사람 이름이라도 넣어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ㅠㅠ
참고로 저 "존중" 의자는 3년전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에 출품했다 낙선한 ㅠㅠ
